무심코 흘려보내던 이동 시간, 나를 바꾸는 기회가 됩니다
하루 중 가장 고정된 시간, 바로 출퇴근 시간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이 시간은 때론 지루하고, 때론 무기력합니다. 그러나 시선을 바꾸면 이 시간은 '하루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골든타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자기계발을 못 한다’는 말은, 사실 시간을 구성하는 단위에 주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2시간, 일주일이면 10시간, 한 달이면 40시간. 그 시간을 정기적으로 의미 있게 채운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출퇴근 시간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바꾸는 3단계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으로 하게 되는 환경’부터 만들기
사람은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잘 설계되어야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그 사람이 처한 이동 환경과 사전 준비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장 먼저 본인의 이동 조건부터 파악해보세요.
-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 손이 자유롭고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유리합니다. 예) 독서, 어학 앱, 콘텐츠 소비, 문장 암기 - 운전자라면?
: 듣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예) 오디오북, 팟캐스트, 음성 기반 뉴스, 명상 음원 - 도보 출퇴근자라면?
: 움직임을 동반한 루틴이 좋습니다. 예) 계획 정리, 마인드풀니스, 창의적 아이디어 메모
이러한 구분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도구(앱, 콘텐츠, 액세서리)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오늘 읽을 책 요약 메모'를 띄워두는 것만으로도 흐름이 바뀝니다.
📌 추천 앱 예시
- 출근길: 리멤버 뉴스, 브런치북, 밀리의 서재
- 퇴근길: 마보(명상), Vible(영어 리스닝), 구글 킵(메모)
습관은 자동화되었을 때 유지되며, 자동화는 환경이 도와줄 때 시작됩니다.
아침엔 인풋, 저녁엔 아웃풋이 효율적입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뇌의 상태가 다릅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더 효율적인 루틴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출근길은 아직 피로가 덜 쌓여 있어 집중력이 높고, 퇴근길은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침에는 '인풋 중심', 저녁에는 '아웃풋 중심'으로 구성해보세요.
아침 루틴 – 정보 흡수 중심
- 최신 경제 뉴스 듣기
- 어학 단어 복습
- 책 한 챕터 읽기 (PDF, eBook 가능)
저녁 루틴 – 감정 정리 중심
- 하루 회고 쓰기 (짧게 3줄)
- 감사한 일 1가지 음성 메모
- 음악 듣기와 함께 스트레칭
이런 구성은 뇌의 리듬에 맞기 때문에 실천에 대한 저항이 낮고, 습관화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출근길은 브런치북 10분, 퇴근길은 나에게 보내는 편지 3줄 쓰기' 같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보세요.
특히 퇴근길 감정 정리 루틴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크기 때문에 다음 날 집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루틴 시각화’
출퇴근 시간 활용은 한 번 잘했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쌓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루틴의 시각화’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작은 성취는 꾸준함을 만드는 강력한 동기입니다.
예시 루틴 시각화 방법
- ‘루틴 캘린더’ 만들기: 루틴을 지킨 날 체크 표시
- 루틴 스탬프 앱 활용 (ex. Habitify, 하루습관, 루틴티콘)
- 메신저 자기 알림봇 설정 (매일 정해진 시간에 푸시 알림)
단기 목표보다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면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성취는 더 커집니다.
‘10분 독서 7일 연속’ 같은 미션을 스스로 걸고, 친구나 동료와 공유해도 좋은 방법입니다.
🎯 루틴은 누군가를 따라 하기보다는 ‘내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퇴근 시간은 피할 수 없는 정해진 시간입니다. 피로하거나 무의미한 시간으로 둘 것인지,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바꿀 것인지는 오직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크게 바꾸지 않아도 좋습니다. 단 10분, 그 시간을 ‘의식적으로 설계’하는 순간, 삶의 흐름이 달라집니다.